지난 11월 파나소닉오픈 우승 이후 약 3개월만에 투어 2승 도전 발판 마련
최경주는 선두와 6타차 15위…Q스쿨 치른 후 출전한 김비오는 간신히 커트 통과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아시안투어의 '샛별' 김주형(18)이 통산 2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주형은 28일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의 밀브룩 골프리조트 힐코스(파72)에서 열린 아시안·호주PGA투어 뉴질랜드오픈(총상금 90만3000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김주형은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2타(64·68)로 이틀째 1타차 선두를 지켰다. 2위는 호주의 벤 에클스다.
18세의 '샛별' 김주형이 뉴질랜드오픈 2라운드에서도 1타차 선두를 지키며 투어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사진=아시안투어] |
이 대회는 1,2라운드 땐 힐코스와 밀코스(파71)에서 번갈아 플레이하고 3,4라운드땐 밀코스에서 경기를 벌인다.
호주에서 골프를 익힌 김주형은 2018년 아시안투어 2부(ADT)에서 3승을 거둔 덕분에 지난해 투어에 데뷔했다. 그러고 지난 11월 파나소닉오픈 인디아에서 첫 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 열린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4위를 차지해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땄다. 시즌 상금 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아슬아슬한 선두인 것을 아는 듯 김주형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오늘 여러가지 상황이 만만치 않았는데도 잘 플레이했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이제 2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경험많은 선수들이 내 뒤를 1~2타차로 따라오고 있다. 3,4라운드에서도 내 경기에 집중하되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PGA투어 8승 경력의 최경주(50)는 밀코스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그는 합계 5언더파 138타(71·67)로 공동 15위에 자리잡았다. 김주형과는 6타차다.
11명의 한국 선수 중 5명만 커트 라인(이븐파 143타)을 통과했다.
김태우는 합계 2언더파 141타로 공동 35위이고, 지난주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공동 5위로 통과한 후 곧 이 대회에 출전한 김비오는 이븐파 143타의 공동 57위로 위창수 등과 함께 간신히 커트를 통과했다.
2018년 미국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인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는 합계 10오버파 153타(80·73)로 커트라인에 10타나 뒤져 탈락했다.
1,2라운드에서 자신의 멘토인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한 이재경(21)은 전날보다 16타를 줄였다. 그러나 합계 17오버파 160타(88·72)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3,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