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서울=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청탁 의혹에 연루된 박창욱 경북도의원(국민의힘, 경북 봉화군)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은 박 도의원과 '브로커' 김 모 씨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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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경북도의원[사진=뉴스핌DB]2025.09.12 nulcheon@newspim.com |
박 도의원은 김씨를 통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북도의원 공천을 청탁하고 이를 대가로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건진법사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정치권 전반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15일 박 도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과 이달 2일, 박 도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또 해당 의혹 관련 김 씨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022년 전 씨를 통해 박 의원과 박현국 봉화군수의 공천을 부탁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2일 조사받았다.
이번 영장 청구는 단순한 금품 수수 사건을 넘어 공천 과정에 외부 인사가 개입했는지를 규명하는 단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도의원과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