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치민증권거래소) 1667.26(+9.51, +0.57%)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6.51(+2.33, +0.8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2일 베트남 증시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호치민 VN지수는 0.57% 상승한 1667.26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85% 오른 276.5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거래소 거래액은 36조 4746억 동(약 1조 9258억원)을 기록했다. 호치민 거래소 34조 1730억 동, 하노이 거래소 2조 3016억 동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 그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글로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면서 베트남 증시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정부가 주식시장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엣스톡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전날 제245호 법령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 투자자 보호, 투명성 및 경영 효율성 제고가 해당 법령의 목표로, 특히 증시로의 외국인 자본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전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정부 투자의 수혜 부문으로 여겨지는 철강 및 부동산 섹터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건설 자재 및 시멘트 생산 기업인 KSB(Kien Song Cement and Fertilizer Joint Stock Company)는 7% 급등하며 상한가(2만 800동)를 찍었고, 인프라 건설 기업인 VCG(Viettel Construction Joint Stock Company)와 토목 건설 기업인 LCG(Licogi 16 Joint Stock Company)도 각각 4.7%, 4.1% 상승했다.
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C4G(C4G Joint Stock Company), 전력 기업인 PC1(Power Construction Joint Stock Company No.1), 부동산 개발 기업인 FCN(FLC Faros Construction Joint Stock Company) 등도 올랐다.
이 외에 석유 및 가스·화학·소매·통신·자동차 및 부품 섹터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졌다. 호치민 거래소에서 1조 1000억 동, 하노이 거래소에서는 390억 동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엣남 플러스는 "국내 자금이 계속해서 상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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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스톡 캡처] 12일 베트남 VN지수 거래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