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지금은 마음에 살이 많이 붙었죠"

기사입력 : 2020년02월22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2월22일 10:5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랑의 불시착'은 저한테 또 다른 희망이었어요. 캐릭터가 사랑을 받으면서 이제는 저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고, 자존감도 높아졌고요. 그래서 더 소중한 작품이죠."

배우 김정현이 MBC '시간' 이후 1년5개월 공백을 보내고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복귀했다. 이번 작품에서 사업가이자 사기꾼인, 거액의 공금을 횡령해 북한까지 가게 된 구승준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많이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정현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2020.02.21 alice09@newspim.com

"한 반년 정도 촬영한 것 같은데,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종방연도 즐겁게 했어요. 결과도 좋게 나와 감사하죠. '사랑의 불시착'이 겉보기엔 사랑 이야기지만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랑을 주신 것 같아요."

'사랑의 불시착'은 6.1%(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회는 약 4배 가까이 상승한 21.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한의 재벌 윤세리(손예진)가 북한에 불시착 하면서 리정혁(현빈)과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 멜로가 시청자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어요. 북한은 가까우면서도 멀고, 많이 알려진 것 같지만 저희가 모르는 부분이 많잖아요. 주인공들이 남북을 오가면서 양쪽 이야기를 담아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아요. 세리‧정혁의 사랑에 승준‧단(서지혜)의 이야기도 있었고, 여기에 5중대원이 더해지면서 드라마를 보는 포인트가 많아졌어요. 다양한 볼거리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요."

김정현이 맡은 구승준은 윤세리의 친오빠 세형(박형수)과 사업 중 거액의 공금을 횡령하면서 아무도 찾지 못할 곳인 북한에 숨는다. 그러다 리정혁의 약혼자이자, 비련의 주인공 서단과 사랑에 빠져 결국 홀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정현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2020.02.21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아쉽긴 하죠. 시청자 사랑을 받았을 때 죽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해주셨는데, 제 입장에서는 승준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죽음을 잘 피해서 갈 것 같고, 능청맞고 대처도 잘 하던 인물이 죽음을 맞이하는 게 시청자 뇌리에 각인됐으니까요.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기억에 남는 인물이에요."

이전 작품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살짝 잡음이 일었지만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다시금 연기 호평을 받았다. 조금은 움츠러들었던 김정현에게 구승준은 다시 어깨를 펼 수 있는 작품이 됐다.

"한창 촬영 중일 때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회식하던 분이 오시더니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 그 자리에 있던 건 인간 김정현이었지만, 그 분들은 구승준을 응원해주시는 걸 보고 정말 작품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식당 분들도 저한테 '언제 남한에 왔느냐. 많이 먹고 가라'고 해주시는데, 드라마가 다른 분들에게 정말 가까이 있는 매체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배우를,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즐겁고 귀하다는 걸 다시금 알게 됐죠."

1년5개월 만의 복귀. 전작 '시간'에서 각종 태도 논란, 그리고 작품 중도 하차로 뭇매를 맞아야만 했다. 특히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로 큰 사랑을 받고 난 후 이목이 집중됐을 때였기에 대중의 실망은 더욱 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정현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2020.02.21 alice09@newspim.com

"1년5개월이 저한테는 긴 시간이었어요. 그 안에서 반성도 있었고, 제가 모자라단 걸 느낀 시간이었고요. 그러던 중 '사랑의 불시착'은 하나의 희망이었어요. 공백기를 보내면서 '나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감정이 사라져버렸는데, 작품을 통해 사랑 받으면서 자존감이 조금 높아지더라고요. 아직까지 그때를 돌아보면 힘들긴 해요. 지금은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하면서 마음에 많이 살을 찌운 상태고, 행복해요. 저를 이렇게 만들어줬기에 작품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1990년생으로 올해 서른이 된 김정현. 마침 2020년은 데뷔 5주년이기도 하다. 뜻깊은 서른에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다시금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잘 끊은 출발을 끝까지 가져가고 싶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중요한 일이 있겠지만, 매 순간 진심으로 임하려고 해요. 앞으로 행보도 잘 지켜봐주셨으면 하고요. 다음에도 좋은 메시지와 감정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목표가 있다면 영어 공부를 하는 거예요.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잖아요. 시상식을 보면서 좋은 에너지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웃음). 해외 진출이 목표는 아니지만, 영어를 잘 구사하면 다양한 대본과 색깔을 연기할 수 있으니까 미리 해놓으려고요. 올해는 일단 영어로 대화하는 수준이 되고 싶고, 더 욕심을 부리자면 영어로 연기할 수 있는 정도가 되고 싶어요. 하나씩 이뤄봐야죠."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