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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정춘숙 "용인병 출마는 숙명…지옥구에서 살아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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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용인병에 도전장 내민 정춘숙 의원
"용인 수지 너무 오래 방치돼…애틋하고 안쓰럽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11.5%.

19대 국회에서 20대 국회로 살아돌아온 여성 비례대표 생환율이다. 이중 반대 진영의 현역 의원을 꺾고 돌아온 여성 비례대표는 10명 중 1명도 채 안된다. 여성 비례의원들이 지역구 출마여정을 '지옥구'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래도 도전해야 한다. 여성 비례의원들은 지역구에 도전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보통의 여성'들을 대신해 현역 의원들조차 지옥구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는 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생각이다. 그래서 불보듯 뻔한 가시밭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의원은 오는 4·15 총선에서 보수진영 텃밭인 경기 용인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17일 뉴스핌과 만나 "평범한 여성이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무실을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을 주고, 홍보 현수막 몇 개 붙이는 데만 수억원이 들어간다. 재력가가 아닌 어떤 여성이 그렇게 돈을 많이 들여 선거판에 나올 수 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적 네트워크와 물적 기반, 사회적 지위를 갖춘 현역 여성 비례의원들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며 "결과가 좋든 나쁘든 우리는 '지옥구'에 계속 도전해야 한다.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확대되고, 짐을 나눈 남성들의 어깨는 가볍게 해줘야 한다. 이런 도전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7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유례없이 혼란스러웠던 20대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마무리하는 소감은. 

▲'이렇게 끝무렵에 굳이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대변인직을 맡길 잘한 것 같다. 

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우는 것 만큼 후속 협상과정도 정말 어려웠는데, 이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다. 정치협상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많이 배웠다. 

한편으로는 힘들기도 했다. '패스트트랙 상황'이 매 순간 긴박하게 돌아가다보니, 매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 공조' 찬성표 숫자를 세고, 의원들에게 전화 돌리는 게 일이었다. 대변인으로서 책임감이 굉장히 컸다. '잘해야 한다, 꼭 해내야 한다' 책임감이 있어 어깨가 무거웠다. 

열심히 했던 만큼 성과도 있었다.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의미있는 정치개혁을 했고, 여성당 등 다양한 정당들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말 생전 못해온 검찰개혁도 하지 않았나. 이런 정치 현장 한복판에서 긴장감도 느꼈고, 성취감도 느꼈다. 법안들이 통과된 뒤에는 '정말 해낸 게 맞나' 믿겨지지 않기도 했다. 

-여성 비례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은 어땠나.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를 맡았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여성운동을 했기에 이슈에 대한 이해가 있었고 의정활동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국회 시스템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다소 어려움은 있었다. 정치권은 상당히 남성중심적인 영역이다. 또 오랫동안 강력한 위계질서가 작동한 곳이다. 국회와 정당도 마찬가지다. 성평등 관점에서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조직에서 활동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조직문화를 이곳에서 경험하며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항상 느낀다. 

가령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일이 어디서 어떻게 결정된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무도 이상하지 않다고 여기지 않는 일을 나만 '이상하다'고 여길 때도 있다. 그럴 땐 내가 이상한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정치권 밖에 있을 땐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일은, 남들도 같이 이상한다고 생각한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을 나혼자 느끼는 경우가 많다. 외롭기도 하고, '내가 틀렸나' 하는 생각이 들면 나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는 경험도 한다. 특별한 사건이 있다기보다 매일 그런 경험을 한다. 

지역에서도 가끔 모멸적인 눈빛을 보내는 시민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정춘숙'이란 이름이 쓰인 피켓 앞으로 다가와 "이런 여자는 정말 철판을 깔았다. 다 철면피다"라며 역정을 낸 분도 이었다.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이런 일을 더 자주 겪는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정치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을 아직 많이 느낀다. '너가 국회의원이냐'라는 시선이 분명 존재한다. 

국회도 하나의 가부장적 세상이다. 어쩌면 그런 세상의 천병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일화가 있다. 20대 국회 중반부쯤 '정춘숙이 원내대변인이 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번번이 내가 못했다. 어떤 선배가 내게 그랬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대변인 안 시켜준다고. 아마 투사(士) 같은 이미지를 얘기하는 것일 터다. 젊고 예쁘면서, 부드럽고, 친절한 여성. 그런 전형적인 여성성을 소비하는 곳이 국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점에서 재선 도전은 어떤 의미가 있나. 

평범한 여성이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무실을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을 주고, 홍보 현수막 몇 개 붙이는 데만 수억원이 들어간다. 재력가가 아닌 어떤 여성이 그렇게 돈을 많이 들여 선거판에 나올 수 있을까. 

그래서 여성 비례의원들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는 주장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그래도 현역 의원이기에 국가 월급을 주는 비서를 9명이나 두고 있고, 정치 자금을 모을 여력이 된다. '보통의 여성'들과 국회의원 정춘숙이 모을 수 있는 정치 자금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인적 네트워크와 물적 기반, 사회적 지위를 갖추고 있기에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이고, 또 이런 지원을 구축할 능력이 있는 여성 비례의원들은 모두 지역구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우리는 '지옥구'에 계속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확대되고, 짐을 나눈 남성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다. 젠더갈등이 아닌 성평등을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

-21대 국회에서 해보고 싶은 일은.

▲20대 국회에서 제가 가정폭력방지법을 만들었다. 법이라는 최상위 제도가 바뀌면 사회도 변할 줄 알았다. 그런데 변하지 않더라. 그래서 느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바꾸고, 그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그레서 지역사회 운동을 하게됐다. 평화 만들기, 가정폭력 예방 교육 운동 등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으로 말이다. 

그동안 법과 제도로 사회를 바꾸려 했다면 이젠 지역에서 직접 실천하고 싶다. 용인 수지에서 내가 꿈꾸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의 모델이 되고, 다른 동네가 벤치 마킹할 수 있는 '함께 사는 사회' 만들려 한다. 우리 동네만 잘 사는 이기적인 사회가 아니라, 돈과 시간, 지식을 함께 나누는 사회.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7 kilroy023@newspim.com

-왜 하필 용인 수지인가. 쉽지 않을텐데. 

▲일단 '민주당 험지'라서 가기로 했다. 그리고 한선교 미래한국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라 택했다. 한 의원이 유난히 여성문제에 차별적 인식을 가진 분인 것 같아 내가 직접 나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역구를 고를 때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아무리 상대 당이어도 여성 현역의원이 있는 곳은 가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이곳에서 표밭을 다진지는 얼마나 됐나. 

▲2018년 3월에 갔으니 올해 3월이면 만 2년, 햇수로 3년째 된다. 

-그동안 정춘숙이 바라본 수지는 어떻나. 

▲처음엔 굉장히 낯설었는데 지금은 참 애틋하고 안쓰러운 곳이다. 껍데기만 보면 상당히 도시화돼있으나 실제 면밀히 들여다보면 여러모로 낙후돼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정치는 1960년대 후진적 스타일이다. 이른바 '막걸리와 고무신 정치'다. 내가 알기로 현역 의원은 지난 16년간 단 한 번도 의정활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민원 청취행사조차 한 적 없는 것으로 안다. 수지 사람들이 참 손해를 많이 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프라도 굉장히 열악하다. 도로와 인도는 굉장히 좁고, 문화복지시설도 많이 없다. 36만 인구가 살지만 복지관은 하나 뿐이다. 노인장애복지관은 하나, 청소년문화공간도 하나 뿐이다. 그러니 머릿속엔 온통 수지의 풍부한 자원으로 어떻게 지역사회를 개발할지 하는 생각 뿐이다.

-수지 민심은 어떻나. 

▲한선교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불출마 선언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으로 바꿔보자'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한 덕에 이제 '정춘숙은 일을 열심히 한다'는 평가가 있다. '지역 일을 열심히 한다, 부지런하다, 민원을 잘 들어준다'는 평이 있고, 중앙에서 원내대변인을 하고 있으니 'TV에서 많이 본 정치인'이라는 얘기도 듣는다. 그래서 쉽진 않겠지만 누가 상대후보로 나오든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당내 경선을 뚫는 게 관건인 것 같다. 

▲경선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결과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지표상 뒤처지진 않는다. 준비한대로 경선을 치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시급한 지역현안은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교통 문제가 1순위다.

우선 신분당선의 비싼 요금을 정상화하는 문제가 있다. 작년에 이와 관련한 교통 토론회를 두 차례 열기도 했다. 단거리 요금을 내리고 장거리 요금은 유지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요금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용서고속도로의 심각한 교통 체증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름이 '고속도로'인데 오전 여섯시 반이면 막히기 시작한다. 말이 안 된다. 제2의 용서고속도로 개통을 준비하고 있긴 하나 이는 대도시 광역교통망 수립계획에 포함돼야 가능한 얘기다. 일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하철 3호선의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노선 연장 문제도 주요 현안이다. 수서차량기지를 옮겨올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한두 해 걸리는 문제가 아니라 5~6년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들은 상태이고, 재선 국회의원 정춘숙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춘숙에게 '수지란 OO이다'를 완성해준다면.

▲수지는 새로운 변화의 장이다. 수지만큼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갖춘 곳도 없다. 평등하고 정의롭게, 다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수지에서부터 만들고 싶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7 kilroy023@newspim.com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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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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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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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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