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8전8승 불패' 유재중 "진정성 갖고 지역주민에 다가가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14일 13:12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13:12

보좌진에서 시작해 시의원, 구청장, 국회의원까지
유재중 "이번 총선 의미 남달라...자유민주주의 지켜야"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8전 8승' 선거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다. 부산 수영구의 터줏대감인 유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해 시의원·구청장·국회의원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유 의원은 지난 1995년부터 치른 총 8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관록을 가지고 있다. 국회의원 3회, 구청장 2회, 시의원 3회 당선됐다. 지역구는 모두 수영구였다. 심지어 보좌관직 역시 과거 수영구 국회의원을 지낸 유흥수 전 의원 아래에서 시작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개인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며 "늘 선공후사의 자세로 지역 활동에 진심을 쏟았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을 '지역 주민들의 심부름꾼'이라고 정의했다. 

유 의원은 "이번 제21대 총선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통합이 필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12 sunjay@newspim.com

다음은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다선 의원으로서 다가오는 제21대 총선의 의미는

▲ 이번 제21대 총선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계속 나아가느냐, 아니면 좌파가 지향하는 사회주의 국가로 넘어가느냐 하는 기로에 놓여있다고 본다. 국격이 추락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선거인 셈이다.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선거다.

- 총 8번의 선거를 치렀지만 단 한 차례도 패배 경험이 없는데

▲진정성을 가지고 365일 열심히 했다. 국회의원 활동하면서 개인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다. 선공후사라고 생각했다. 주말에 의원들끼리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는데 그러질 않았다. 지역구에 노력을 쏟았다. 물론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 참석하고 상임위도 다 참석했다.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허송세월하고 싶지 않았다. 선진국 의원들처럼 지역 활동에 진심을 쏟았다.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심부름꾼이지 않나.

- 부산은 최근 들어 보수 텃밭이라는 이미지에서 '스윙 보터' 지역으로 변해가는 모양새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민심은 어떤지

▲공감한다. 개인적으로 4년 전 제20대 총선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여당이던 2016년에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심지어 야당이 됐다. 기호 2번이 되면 불리한 점이 많다. 재정적, 행정적 측면에서 여당에 모두 밀린다. 그래도 지방선거보다는 좀 나아졌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젊은 분들은 잘 표현을 안 하시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그래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신다. 

- 한국당 내에서 당내 혁신을 위해 현역 의원 물갈이론이 대두됐다. PK 지역은 특히 불출마하는 현역 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에 대한 의견은

▲ 결국 당을 위한다는 충정을 가지고 불출마한 것이니까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결국 신진과 중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신인만 있으면 의정 활동이 제대로 되겠나. 지금 당에서 잘하고 있다고 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공천을 한들 선거에서 지면 소용이 없다. 제20대 총선에서도 우리가 180석 차지할 줄 알았지만 막연하게 공천을 줬다가 결과적으로 참패했다. 민주당도 야당일 때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했기 때문에 지금 다선 의원이 많은 것이다. 승리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다. 경쟁력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아울러 공천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 유권자가 바라는 인물을 찾으면 된다.

- 현재 부산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 무엇보다 부산은 경제가 특히 어렵다. 물론 다른 지역도 어렵겠지만 부산은 기업이 외부로 떠나가고 있다. 청년 일자리도 부족하다. 부산 발전을 위해 모든 의원들이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나 싶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부산이 제2의 도시라는 자리를 인천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많다. 분노도 크다. 앞으로는 기업 유치 및 관광 인프라 형성에 많은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이번 제20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 제20대 국회에서는 협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원내 투쟁뿐 아니라 장외투쟁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 집권당이 일방적이니 우리로선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 향후 국회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 여야가 국가를 위해 협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룰을 지켜야 한다. 예컨대 선거법을 안하무인식으로 만드니 나라를 혼란스러워졌다. 상대 입장을 헤아려야 한다. 다수당이 소수당의 의견을 받아들여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 제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야당에 필요한 것은

▲통합이다. 대통합해야 한다. 자유 우파는 다 모여야 한다. 반문재인 기치 아래 모든 세력이 모여서 의석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정권을 견제할 수 있다. 공천에 잡음도 없어야 한다. 공천에 잡음이 생기면 분열이 생긴다. 당을 뛰쳐나가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이러면 곤란하다. 통합을 하다 보면 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겠지만 공정하고 투명하게 원칙을 가지고 공천을 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본다.

[부산=뉴스핌] 황선중 기자 =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산 수영구에서 지역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2.12 sunjay@newspim.com

 ◇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 약력

1956년 경남 합천 출생

1977년 경남 야로고등학교 졸업

1984년 동국대 행정학 졸업

1995년 제2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1998년 제3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2000년 제3대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청장

2002년 제4대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청장

2006년 제5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부산 수영구)

2010년 부산대 대학원 법학 박사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부산 수영구)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부산 수영구)

2019년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