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메이뱅크 챔피언십·볼보 차이나오픈 시즌 말미에 개최여부 타진
미국LPGA투어 아시아스윙과 KLPGA투어 대만 대회 취소 이은 결정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코로나19 때문에 유러피언투어 골프 대회 2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유러피언투어는 1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 메이뱅크 챔피언십과 볼보 차이나오픈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메이뱅크 챔피언십은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다음주인 4월16~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에서, 볼보 차이나오픈은 4월23~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두 대회 모두 아시안투어에도 속해 있다.
유러피언투어 로고가 부착된 깃발. [사진=유러피언투어] |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에서도 두 대회의 일정이 삭제돼 4월에는 미국PGA투어와 함께 치르는 마스터스와 마지막주에 스페인에서 열리는 안달루치아 마스터스만 나와 있다.
유러피언투어측은 "연기한 두 대회를 시즌 말미에 치를 지 여부를 관계자들과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올해 유러피언투어 일정은 빡빡하다. 연기된 두 대회가 들어갈 수 있는 시기는 12월이나 1월초밖에 없다.
유러피언투어에 앞서 미국LPGA투어는 올해 2~3월 태국·싱가포르·중국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세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도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려던 '대만여자오픈 위드 SBS 골프'를 취소한 바 있다.
또 영국골프협회(R&A)는 이달 12~1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취소했고, PGA투어 차이나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와 시즌 초 네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