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1조52억원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보툴리눔 톡신 소송 비용, 발암물질 검출로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조치 등 악재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2억원으로 6.5%가 늘었다.
대웅제약 외관. [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고르게 성장하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올해 메디톡스와 나보타 소송비용, 발암물질 검출로 식약처의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조치 등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전문의약품(ETC)은 7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6.9%가 성장했고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1118억원으로 21.3%가 늘었다. 나보타는 미국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445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256.4% 성장한 규모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올해는 나보타 유럽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치료용 톡신의 글로벌사업을 본격 착수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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