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라임 'TRS' 손실 계약 29개, 증권사가 모두 팔아...은행은 '미미'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08: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3:54

증권사는 라임펀드 우선 변제 받아, 고객은 대규모 피해
은행서 판매한 라임펀드, TRS계약은 고객에 거의 안팔아

[서울=뉴스핌] 백진규 박미리 기자 = 은행이 판매한 라임펀드들은 대부분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 피해가 불가피한 TRS 계약 펀드는 대부분 증권사 창구를 통해 판매되면서, 증권사 고객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모(母)펀드는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TF-1호다. 삼일회계법인 실사에서 플루토 D-1호와 테티스 2호의 회수율은 각각 50~65%와 58~77% 정도다. 나머지 하나인 무역금융펀드 플루토TF-1호 실사결과는 2월 말에 나온다.

[자료=라임자산운용] 2020.02.12 bjgchina@newspim.com

문제는 라임자산과 증권사가 맺은 TRS계약 때문에 실제 펀드투자자의 손실은 더 커진다는 점이다. TRS란 증거금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장외 신용파생상품이다. 해당 증권사들은 선순위 채권자여서 펀드 투자자들보다 우선 변제를 받게 된다.

라임자산은 모펀드인 플루토 D-1호와 테티스 2호를 편입하는 자(子)펀드 120개를 만들었는데, 이중 29개에 3200억원어치 TRS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플루토 D-1호와 테티스 2호의 평가액은 9373억원과 2424억원이었다. 이를 회수율 중간값으로 단순계산하면 각각 5389억원과 1636억원이 남는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각각의 자펀드와 맺은 TRS계약까지 고려하면 해당 자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은행들이 판매한 자펀드들은 대부분 TRS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담은 고객들은 각각 최종 회수율만큼은 돈을 돌려받게 되는 구조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부 자펀드들에 TRS계약이 있다는 것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내용이다. 당행이 판매한 펀드에는 TRS계약이 없었다"며 "TRS관련 손실은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TRS계약을 맺은 펀드는 판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플루토 D-1펀드의 자펀드 중 일부에 TRS계약이 체결돼 있었다"면서도 "그 비중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사 등에서 TRS가 체결돼 있는 라임펀드를 산 고객은 TRS 금액까지 제하고 남는 돈만 돌려받게 되기 때문에 손실이 더욱 커지게 된다. 결국 은행에서 라임펀드를 산 고객이 손해를 적게 보는 셈이다.

한편, 라임자산은 앞으로 자산별 회수상황 등에 따라 기준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서 지금 손실 비율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라임자산 관계자는 "개별 자펀드마다 레버리지 비율이나 상황이 다르다. 개별 펀드에 대해서는 판매사를 통해 따로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