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69% 상승한 2238.38 마감
"코로나 심규 감염자 감소 양상에 투심 회복...운송·유통 등 상승"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오후 내내 회복세를 보이며 2240선에 육박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26포인트(0.69%) 상승한 2238.38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2214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이후 2220선을 등락하다 오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12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2020.02.12 bom224@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2억원, 149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이 216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면서 투심 회복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운송, 유통, 금융업종 등 감염병 공포로 위축됐던 업종에도 관심이 모이는 양상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달 중순 2000명대로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반등하지 못했던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전날보다 3.02%, 현대모비스는 2.11% 상승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관련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상승했다"면서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관련 섹터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67%), 운수장비(1.52%), 유통업(1.11%), 운수창고(1.47%), 통신업(1.21%) 등이 1%대 상승을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1.49%), 비금속광물(-0.37%), 은행(-0.9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전날 대비 4.25포인트(0.62%) 상승한 686.5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장 초반 680선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회복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운송(6.10%), 기계/장비(1.71%), 일반전기전자(1.95%), 통신장비(3.69%), 반도체(1.5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섬유의류(-1.18%), 기타제조(-0.78%), 제약(-0.40%), 방송서비스(-0.4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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