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 코스피, 개인 1300억어치 '사자'
"경기 회복 기대감에 투심 소폭 회복..차익 매물 출회"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220선 등락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0시 0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12%) 하락한 2220.41에 거래되고 있다. 장은 상승 출발하면서 한때 2230까지 치솟았지만, 다시 주춤하면서 2220선을 맴돌고 있다.
12일 오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2020.02.12 bom224@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30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114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에 회복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전날 미국 증시는 파월 연준의장의 경기 회복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한 점은 국내 시장에서 차익 욕구를 높이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는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종이목재(-1.20%), 섬유의복(-0.88%), 은행(-0.93%), 보험(-0.93%), 증권(-0.65%), 금융업(-0.51%) 등이 떨어졌고, 운수장비(0.86%), 운수창고(0.59%), 음식료업(0.33%), 의약품(0.18%), 전기전자(0.13%), 제조업(0.08%) 등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같은시간 전날 대비 0.12포인트(0.02%) 오른 682.4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으나 680선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금융(0.53%), 운송(0.02%), 일반전기전자(1.00%), 통신장비(3.39%), 반도체(0.93%)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류(-1.81%), 음식료/담배(-0.70%), 제약(-0.62%), 기타제조(-0.84%), 인터넷(-0.79%)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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