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1% 넘게 빠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 만회
삼성전자 1.16%↓…코스닥은 0.51% 반등 성공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지난 7일에 이어 또 다시 1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2200선 부근으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88포인트(0.49%) 내린 2201.0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1% 급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이 30포인트 넘게 확대됐지만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줄이며 2200선 방어에는 성공했다.
2월10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40억원, 16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물량이 출하되며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353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조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외신에서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폭이 3000여명 내외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국내 증시가 낙폭을 축소했다"며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 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30%)이 2%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증권(-1.20%), 금융업(-1.18%), 전기전자(-0.89%), 종이목재(-0.80%)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시총 1위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0.50%), 삼성전자 우선주(-0.39%), 네이버(-0.81%), 현대차(-0.76%)가 하락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2.12%), LG화학(0.13%), 셀트리온(0.87%), 삼성SDI(1.42%), 삼성물산(0.87%)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1%) 오늘 676.07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뒤 670선 중반까지 고점을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2.19%), 유통(2.10%), 통신방송서비스(1.79%), 운송장비·부품(1.69%), 일반전기전자(1.23%), 음식료·담배(1.16%) 디지털커넨츠(1.1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총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3.92%), 에이치엘비(3.31%), CJ ENM(2.35%), 스튜디오드래곤(0.72%), 메디톡스(1.73%), 휴젤(1.38%)이 상승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