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중 첫 확진 사례 6번 확진자, 10번·11번 확진자에 전파
28번 확진자 접촉자 역학조사 중…3번 확진자는 퇴원 앞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6번 확진자에 이어 두번째다. 6번 확진자가 가족인 10번과 11번 확진자에게 전파한 사례가 있어 28번 확진자에 따른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자가 1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11일 확인된 28번 확진자는 30세 중국인 여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다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자가격리 중 검사 실시해 양성을 확인했고 즉시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올리브영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한 명동 상권 5개 매장의 선제 방역 작업을 10일 실시했다.[사진=CJ올리브영] 2020.02.11 hj0308@newspim.com |
3번 확진자는 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22일부터 열감과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25일 오전 9시40분 자택에서 신고했기 때문에 사실상 5일간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것이다.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3번 확진자는 23일과 24일 강남 글로비 성형외과를 비롯해 호텔뉴브, 압루정로 한일과, 도산대로 본죽, 한강잠원 GS25 등을 다니면서 95명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특히 밀접접촉자도 1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있었다. 현재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는 사람은 총 16명이다. 나머지 인원은 능동감시자였거나 14일 잠복기가 끝나 격리가 해제됐다.
6번 확진자에 이어 28번 확진자가 3번 확진자 접촉자 중 두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습이다.
6번 환자의 경우 아내와 아들인 10번과 11번 확진자를 발생시키기도 해 28번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8번 확진자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 대응팀이 현장에 나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오후 정례브리핑 때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2.10 unsai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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