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1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 패키지여행 수요 회복 속도가 하반기 이후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유지'(HOLD), 적정주가는 5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하나투어의 주가는 4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6억원, 마이너스(-) 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회사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5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이 예상치 하회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하나투어 로고] |
이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시아권으로 확산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가족 단위, 시니어 층 위주로 소비되는 패키지 특성상 전염병 확산 우려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으로의 패키지 취소로 이어져 업체들의 손해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 실적은 일본 패키지여행 회복 속도가 좌우할 전망"이라며 "하계 올림픽 영향으로 일본 패키지 수요는 4분기 이후 본격 회복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사모펀드 인수에 따른 비용 효율화, 전염병 등 이슈 해소를 가정하고, 패키지 회복 속도가 기대치를 넘어서면 본격적인 상승궤도에 재진입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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