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상주시의 관광 명소인 낙동강 경천섬 일원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다음 달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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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경천섬 경관조명[사진=상주시] |
9일 시에 따르면 경천섬 주변 경관조명 설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3월 말 가동 예정이다.
경관조명이 설치되는 곳은 낙동강 가운데 위치한 경천섬을 동서로 잇는 범월교와 낙강교다. 모두 보행자용 교량으로 낙동강 서쪽에 있는 자전거박물관·낙동강생물자원관 등과 동쪽의 회상나루 관광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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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낙강교 경관조명[사진=상주시] |
지난달 개통한 낙강교는 길이 345m로 보도현수교(교각에 케이블을 설치해 다리를 지지하는 보행용 교량)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다.
특히 낙강교에 미디어파사드 형태의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미디어파사드는 벽면에 영상을 비춰 표현하는 예술로 다리에 가는 케이블을 설치하고 여기에 작은 LED 등을 촘촘하게 달아 영상을 나타낸다. I Love Sangju, 빛+무리, Bloom(개화) 등 세 가지 주제의 3분 영상을 표현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에게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총 사업비로 13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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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낙강교 경관조명[사진=상주시] |
시는 아름다운 빛이 물 위에 비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시는 경관조명 외에 경천섬과 그 주변 명소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경천섬 야생화 단지 조성, 관광명소 연결 모노레일 설치, 경천대 잔도(절벽에 매다는 형태로 만든 길) 설치 등이 사업에 포함됐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천대·경천섬 등 낙동강의 기존 관광시설을 보완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추가해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관광 도시'라는 또 다른 상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