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정은6도 공동 11위로 오르며 우승 경쟁 예고…박인비는 간신히 커트 통과
시즌 초반 '돌풍' 주인공 스웨덴 삭스트롬, ,이틀째 선두 지켜…'노장' 데이비스·웹은 탈락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미국LPGA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한 한국 여자골퍼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조아연은 7일 호주 빅토리아주 지롱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이 대회는 비치코스와 크릭코스(파73)에서 번갈아 치러진다.
미국LPGA투어 빅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한 조아연이 7일 열린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사진=KLPGA] |
초청선수로 출전한 조아연은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5타(69·66)를 기록, 전날보다 19계단 상승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두와는 3타차다.
투어 4년차로, 2주전 게인브리지 LPGA에서 첫 승을 거둔 마들렌 삭스트롬(28·스웨덴)은 이날 비치코스에서 5타를 줄인 끝에 합계 13언더파 132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미국의 알리 맥도널드는 합계 12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 호주교포 로빈 최는 10언더파 135타로 조아연과 같은 3위다. 맥도널드와 로빈 최는 이날 나란히 8언더파씩을 기록했다. 맥도널드는 이 대회 36홀동안 '노 보기' 플레이에 버디만 12개를 잡았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강혜지는 합계 9언더파 136타로 박희영 및 호주교포이자 세계랭킹 9위 이민지 등과 함께 6위에 자리잡았다.
이정은6는 크릭코스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137타로 최혜진·윤민아 등과 함께 11위로 올라섰다. 이정은6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8위로 가장 높다. 이 대회가 시즌 첫 출전이다.
조아연·강혜지·최혜진·이정은6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나 리더보드 윗단에 다크호스들이 포진해 있어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승 길은 만만치 않아보인다. 미국LPGA투어는 올해 2개 대회를 열었으며 챔피언은 가비 로페즈(멕시코), 삭스트롬이었다.
올해 열린 투어 세 대회에 다 출전한 박인비는 합계 3언더파 14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커트라인은 합계 3언더파다.
첫날 선전했던 로라 데이비스(57·잉글랜드)는 합계 1언더파 144타, 투어 통산 41승을 거둔 캐리 웹(46)은 이븐파 145타를 각각 기록하며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JLPGA투어 상금랭킹 3위 신지애도 합계 1오버파 146타로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