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격선수 안나 코라카키 영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성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화 봉송 첫 주자를 맡게 됐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그리스올림픽위원회(ECC)가 2020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의 첫 주자로 안나 코라카키(24)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의 첫 주자로 선정된 안나 코라카키. [사진= 뉴스핌 DB] |
그동안 모든 동·하계 올림픽 첫 주자는 남자가 맡아왔다. 가장 최근 올림픽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때에도 첫 주자는 남성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였다.
86년만에 첫 여성 성화 봉송 첫 주자가 된 안나 코라카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사격 선수로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하계올림픽 25m 권총에서 금메달, 10m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그리스 봉송의 마지막 주자도 리우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30)를 선정했다. 올림픽 성화봉송은 1936년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는 3월20일 일본 미야기현 마쓰시마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이후 3월26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에서부터 올림픽 개막일인 7월24일까지 121일간 일본 전역을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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