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한 뒤, 美 1만2000개 공장 새로 갖게 돼"
"中과 획기적인 무역협정 체결"
"규제 완화덕에 美 석유·가스 생산 1위국"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연두교서 발표에서 자신이 집권 기간 이룬 경제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집권 4년 차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발표한 연두교서에서 "(미국의) 일자리와 소득은 늘고, 빈곤과 범죄는 줄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번영을 했고, 다시 높은 존경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단 3년 만에 미국의 쇠퇴기를 깨트렸고, 얼마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며 "결코 되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두 정권에서 미국은 6만개의 공장을 잃었지만 자신의 집권한 뒤에는 1만2000개의 공장을 새로 갖게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과 맺은 1단계 무역협정도 거론했다.
그는 "며칠 전, 우리는 노동자와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수십억달러를 우리 국고에 들어오게 하며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새로운 시장을 여는 획기적인 새 협약을 중국과 체결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와 가스 생산도 언급했다. 그는 "대담한 규제완화 캠페인 덕분에 미국은 현재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1위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연두교서는 대통령의 향후 1년 간의 국정 운영 방침을 밝히는 자리다. 이 때문에 연두교서는 대통령의 연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CNN 뉴스는 "트럼프 재임 기간에 미국이 세계 1위 에너지 생산국이 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2012년이 맞다"고 보도했다. CNN은 "2009년에 미국은 러시아를 누르고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고 2013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석유탄화수소 1위 생산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재임 기간 미국은 원유 생산 1위국이 된 것을 맞다고 CNN은 덧붙였다.
트럼프 취임 이후 1만2000개의 공장을 세웠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에 부합한다고 CNN은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0.02.04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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