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등 상호 관세 90일 유예...무역 협상 대신 '서한 협상' 선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에 보낼 관세 관련 서한에 서명을 완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에게 이 서한에 각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부과될 다양한 관세 수준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1차 발송 대상에 어느 나라들이 포함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관세율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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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방문을 마치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5.07.04 photo@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57개국에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10%의 기본 상호관세는 4월 5일부터, 국가별로 차등한 상호관세는 9일부터 발효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대상으로 10% 기본 관세만 남기고 90일간 발효를 유예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만료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해 오는 9일까지 모든 무역 상대국들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무역 협상 대신 각국에 일방적으로 관세율을 통보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발송으로 무역 협상이 끝이 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