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전국 지자체가 예정된 축제나 대규모 행사를 줄줄이 취소·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울진군의 대표적 먹거리축제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도 예정일 개최가 잠정 유보됐다.
울진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청정 힐링도시' 울진군의 이미지 제고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당초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대게축제를 유보키로 가닥을 잡았다"고 3일 밝혔다.
경북 울진군의 대표적 먹거리 축제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의 '대게송'플래시몹[사진=남효선 기자] |
또 '축제의 연기 또는 전면 취소' 등의 여부는 4일 예정된 울진군축제위원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예정된 축제나 대규모 행사를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하는 지자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주낙영 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관련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020 정월대보름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영덕대게축제위원회도 지난달 31일 영덕군수가 참석하는 축제위원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맑은 공기.청정도시' 영덕군의 이미지 제고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대게축제를 연기키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혀 사실상 연기됐다.
영주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8일 개최 예정이던 '2020 경자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구·경북지역의 각종 행사나 축제 등의 취소와 연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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