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전국 지자체가 예정된 축제나 대규모 행사를 줄줄이 취소·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대게축제위원회가 2월로 예정된 '영덕대게축제'를 연기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대게축제위원회는 지난 31일 영덕군수가 참석하는 축제위원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맑은 공기.청정도시'영덕군의 이미지 제고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대게축제를 연기키로 가닥을 잡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영덕대게축제' 경매프로그램[사진=남효선 기자] |
또 '축제 연기'가 최종 확정되면 개최 시기는 오는 5월 7~10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개최 여부는 다음 주 중에 군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위원회는 이와관련 "영덕지역 근해자망협회와 적극 연계해 축제 관련 준비는 게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영덕군은 지난해 까지 '대게축제'를 해마다 3월에 열었으나 올해부터 2월 개최로 일정을 변경했다.
경주시는 앞서 지난달 31일 주낙영 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관련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2020 정월대보름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울진군도 2월 말에서 3월 초로 예정돼 있는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축제위원회와 울진군이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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