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가 신고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 A씨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82세 여성으로, 지난 8일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발생했으며 현재 입원 치료중이다. 고혈압,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이미지=질병관리본부] 2020.01.31 allzero@newspim.com |
비브리오 패혈증은 급성 패혈증의 하나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질환이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과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 대비 3~4개월 빨리 신고됐다"면서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50%까지 오르기 때문에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