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수성웹툰은 자회사 퓨쳐하이테크가 HBM3E용 테스터로 큰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단 적층 HBM3E 신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연내 엔비디아를 필두로 HBM3E의 글로벌 공급에 들어가면서 HBM3E용 테스터 개발 업체도 분주해지고 있다.
반도체 검사부품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HBM3E 양산 및 증설라인에 관련 부품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퓨쳐하이테크는 최근 디지털프론티어와 공동으로 HBM3E용 테스터 개발에 성공해 관련 장비 및 부품 공급이 예정돼 있다.
HBM 수요가 예상대로 매출로 이어진다면 500억원 규모까지 가능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HBM용 번-인 테스터는 개발부터 적용까지 원청업체와 사전협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2022년 11억 달러에 불과했던 HBM 시장이 2027년에는 51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HBM3E 주문량은 SK측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라면서 "아마존,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HBM3E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엔비디아 주문량 80~90%가 HBM3E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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