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능원,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연구결과 발표
'직장이나 직무 전망이 없다'가 가장 큰 이유
경력단절 기간 평균 4.2년, '연령차별금지정책'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재취업에 성공한 서울시 여성 중 30.5%가 1년 이내 현재 일자리를 그만 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30~54세 여성(미혼·기혼 포함)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취업 여성 101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만족도 및 요인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주요 내용을 31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2020.01.31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 경력단절여성들은 재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력단절로 인한 일 공백(16.1%)'을 꼽았다. 이어서 '수입이나 보수가 맞지 않아서(14.5%)', '연령차별(12.9%)', '학력, 자격증 등 요구조건이 맞지 않아서(10.9%)' 순이다.
경력단절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구간별로는 '2년 미만'이 48.1%로 가장 많았고, '2~5년 미만' 22.9%, '5~10년 미만' 14.7%, 10년 이상 14.1%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자리와 과거 주된 일자리가 밀접한 정도를 묻는 질문엔 60.9%가 밀접하다고 응답했고 39.1%는 밀접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입사 시 과거 일한 경력을 인정받은 비율은 48.1%로 인정받지 못한 비율이 51.9%로 더 높았다.
여성의 경제활동을 위해 서울시에 가장 바라는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순위로 '연령차별 금지'(16.6%) 정책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경로 및 재취업 일자리 현황 만족도를 확인하고 구직, 직업교육훈련, 취업 등 서울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 1015명 중 기혼이 55.7%(565명), 미혼이 44.3%(450명)이며, 학력은 4년제 대학졸업이 53.9%(677명)로 가장 많고 이어 전문대학 졸업, 대학원 졸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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