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3% 증가...5G 덕에 수요 늘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주력 반도체 부문 이익이 메모리 불황 여파가 계속되면서 지난해보다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5G 상용화 영향 등에 따른 주요 응용처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개선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영업이익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추이. 2020.01.30 sjh@newspim.com |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55.6%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연간 매출은 64조94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4조2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7%, 68.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메모리 서버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그래픽용 D램 GDDR6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면서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메모리와 관련해서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올 한해 동안은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LSI의 경우 4분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 한해 동안에는 5G 시장 성장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파운드리가 모바일 5G 칩, 고화소 이미지센서, 중국의 HPC 칩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1분기 5G 칩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최적화에 집중하고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올해에는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 5나노 공정의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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