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의원 29일 의원직 사퇴... 허 소장, 비례 승계하기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내정되며 허윤정(5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이 비례대표직을 이어받는다. 비례대표 승계가 가능한 임기 마감일인 120일 하루 전에 일어난 '막차 탑승'이다.
허윤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 [사진=심평원 제공] |
허 소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17번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후보자 34명 가운데 당선권에 든 번호는 13번까지였다.
비례대표였던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미옥·이수혁 전 의원에 이어 김성수 의원이 비례대표직을 내려놓으며 허 소장이 20대 국회 막차를 타게 됐다.
허 소장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에서 사회학과를 전공, 동대학 대학원 사회복지학을 이수했다. 이후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연구부교수를 지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를 직접 설계하며,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2018년 5월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석이 결원될 경우 임기만료일 전 120일 이내에 승계자를 결정해야 한다. 김 의원이 총리실로 자리를 옮기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은 지난 29일, 20대 국회가 끝나는 121일 전이었다.
허 소장은 오는 5월 30일까지 약 4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