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에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국무부는 이른바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가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에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앞서 국무부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과 직원 가족들에게 후베이성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그 이유로 후베이성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CNN방송에 따르면 우한 폐렴에 의한 중국 내 사망자가 82명으로 급증했다. 확진자는 2700명을 넘겼다.
중국은 당초 30일까지였던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내달 2일까지 연장하며 바이러스 확산 억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5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싱가포르와 한국에서도 각각 5번째,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마스크를 쓴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北京)역 부근을 걷고 있는 모습. 지난해 말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처음 발견된 '우한 폐렴'이 중국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20.01.27 [사진= 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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