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류준열이 호주 산불 구호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류준열이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호주의 피해 복구와 현장 조사,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류준열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의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소개를 하고 있다. 2019.07.03 alwaysame@newspim.com |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1100만 헥타르의 면적을 불태웠다. 이로 인해 29명이 목숨을 잃고 캥거루, 코알라, 주머니쥐를 포함한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경제적 손실 역시 호주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2009년 '검은 토요일 (Black Saturday)'의 44억호주달러(약 3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한 류준열은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승선,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꾸준히 환경 운동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호주 산불 사태를 보면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함을 절감하게 됐다. 이와 같은 기후 재난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도움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채정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후원국장은 "며칠 전 내리기 시작한 비 덕분에 일부 산불이 진화됐지만, 동부지역 불은 대부분 꺼지지 않고 있다. 불에 탄 잔해들이 강, 호수에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 등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류준열의 후원이 한국 시민에게 호주 산불 문제, 나아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준열은 현재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주연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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