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압박에 동조하지 않은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에 대한 불법 감시 의혹과 관련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며 조사 방침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은 우크라이나 관련 이런 의혹을 알지 못했고 "우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늠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보도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결국 잘못된 것으로 판명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국무장관으로서 내 의무는 우리가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알수 있도록 조사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는 자신은 줄리아니의 동료인 파르나스를 만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앞서 미국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들이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를 축출하기 위해 불법 감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폼페이오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거리를 두려는 언급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적이자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우크라이나에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탄핵에 몰리게 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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