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협상 의지를 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부장관이 전날 러 부부장과 통화를 갖고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과 실질적 이행을 위한 양측의 노력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무부는 이어 비건 부장관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기둥들'에 대한 북한과의 재협상을 향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기둥들'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에 담긴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참전 전쟁포로 및 전쟁 실종자 유해 송환 등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비건 부장관이 이밖에 중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들을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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