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액상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쥴 랩스코리아가 직격탄을 맞으며 결국 구조조정에 나섰다. 국내 사업을 시작한지 9개월 여 만이다.
16일 쥴 랩스코리아는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운영 및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전자담배업체 쥴(JUUL) 매장 간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쥴 랩스는 앞서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사업 개시 후 1년도 채 안돼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셈이다. 현재 쥴랩스는 노사 협의체를 구성해 위로금 지급 등에 관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구조조정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중증 폐질환 유발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검출되면서 사실상 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앞서 쥴 랩스 미국 본사에서도 50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쥴 랩스측은 "지역적으로 사업운영방식을 재편할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마다 개별적인 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도 우리의 사업운영 및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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