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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2020년 달라지는 시정과 행정제도 소개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09:15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09:15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가 2020년을 맞아 시흥의 새로운 미래와 시민 행복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6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흥시 시민안전보험을 가입하고 스마트 혁신 서비스를 구축한다. 또 장애인 등록증 발급 수수료와 외국인아동 보육료를 지원하고 시흥시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청소년재단을 설립한다.

시는 2020년 새롭게 도입하는 정책과 달라지는 행정제도를 5대 시정방침과 분야별로 나눠 소개했다. 

시흥시청 전경. [사진=시흥시] 2020.01.16 1141world@newspim.com

새로운 시흥, 새로운 정책

△ 시민이 주인인 시흥(열린행정, 시민참여)

- 해로토로 TV개설·운영

시민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시민의 참여로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홍보 콘텐츠를 개발한다.

△ 따뜻하고 안전한 시흥(따뜻한 복지, 안전제일도시)

- 시흥시 시민안전보험 가입

시흥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흥시 시민을 대상으로 시흥시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는 시가 납부하며, 자연재해나 스쿨존 교통상해 부상치료비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보장한다.

- 희망네바퀴 바우처택시 및 즉시콜 도입

희망네바퀴 바우처택시를 도입하고 휠체어 이용자와 비휠체어 이용자를 분산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한다. 더불어 필요시 즉시 예약해 이용하는 즉시콜을 도입해 사전예약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 장애인등록증 발급 수수료 지원

시흥시 주소를 둔 장애인복지카드(A형)를 신규 혹은 재발급 하는 장애인에게 한국조폐공사에 납부하는 장애인복지카드(A형) 발급 수수료를 지원한다.

- 중고령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신규 운영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중고령 발달 장애인(만40~64세) 특화반 1개소를 신규 운영한다.

-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지역 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만0~5세 등록 외국인 아동의 보육료를 인당 월5만 원 지원한다.

△ 새롭게 혁신하는 시흥(균형발전 미래도시, 경제도시)

- 스마트 혁신 서비스 구축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시범서비스를 추진한다.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시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한다.

올해는 차량 진입 및 보행자 정보를 양방향 제공해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횡단보도와 관내 공영주차장 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인근 주차장 주차를 유도하는 스마트주차장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추진

4차 산업시대 산업 생태계를 반영한 글로벌 新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 민·관 협력을 통한 특별관리 지역 개발방안 마련 및 효율적 관리체계 구축

지역주민·시·관계 전문가간 개발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 요구에 따른 시민참여 기반 '특별관리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 미래를 열어가는 시흥(평생교육을 통한 배움도시, 문화관광도시)

- 청소년재단 설립 및 운영

오는 7월 시흥시청소년재단을 설립하고 정책개발을 통해 권역별로 맞춤형 청소년 정책을 지원한다.

- 온라인 국제교류 추진

시스터스쿨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화상캠을 지원해 해외학교와 시스터스쿨 간 화상교육, 교류 등을 활성화한다.

- 배곧도서관 개관

2020년 8월 배곧도서관이 개관한다.

- 대야어린이도서관 리모델링

대야어린이 도서관의 노후시설 개선 및 동간 재배치를 통해 활용도를 제고한다. 12월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

- 공립작은도서관 신규 조성 및 환경개선

정왕본동 다어울림센터 내 공립작은도서관을 개관하고 꿈나무작은도서관은 리모델링해 6월 재개관한다.

△ 자연과 함께하는 시흥(더 나은 건강도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 비산먼지사업장 1공사장 1공무원 전담관리제 운영

미세먼지 계정관리제 운영기간(12월~익월 3월) 동안 평시보다 강화된 비산먼지 관리를 위해 환경정책과 전직원이 비산먼지 대규모 유발사업장인 특별관리공사장을 전담 관리한다.

- 시흥스마트허브 악취개선 TF회의 운영

시흥스마트허브 악취문제 관련 당사자인 기업체, 시, 시민과 악취개선정책을 공유하고 중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TF회의를 운영한다. 각 분야별 이해관계 당사자 간 의견을 청취하고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 Nonstop-3step 악취저감사업 추진

스마트허브의 영세하고 환경관리가 취약한 악취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자금을 지원한다.

- 1사 1도 악취 저감 사업 추진

악취 배출 허용 기준 초과업소나 다량 악취 배출 사업장, 민원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악취 강도 1도 저감 목표를 설정해 관리한다.

- 산림교육서비스 참여자 온라인 접수 실시

산리목지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전화 접수에서 온라인 접수 시스템으로 개편해 이용자 편의를 개선했다.

- 상수도행정 전자플랫폼 구축

상수도 알림톡 및 챗봇 기능을 구축해 쌍방향 대민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과 연계해 수질, 요금 관련 문의 시 실시간 자동답변이 가능해지고 축적된 데이터로 요금, 단수, 공사관련 안내 등 상수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종이고지서를 전자고지서로 점진적 대체 한다.

달라지는 행정제도

△ 행정·참여

- 시민과 함께하는 홍보플랫폼 구축

지역별,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동네소식과 일자리 정보에 대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와 시민이 모두 함께 공유 가능하도록 했다. 공무원 뿐 아니라 공공기관, 유관단체 등의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홍보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을 구축했다.

- 신용카드 또는 예금계좌 자동이체 납부 범위 확대

수시로 부과해 징수하는 지방세를 신용카드 또는 예금계좌로부터 자동이체 납부 가능하도록 했다.

△ 복지·안전

- 국가유공자 보훈·참전 명예수당 인상

국가유공자 보훈·참전 명예수당이 80세 이상 월 7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인상된다.

- 시흥형 주거비 지원

1인 10만5000원, 6인 이상 19만4500원 이었던 주거비 지원금이 1인 11만2500원, 6인 이상 21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 청년저축계좌 신설

근로·사업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 급여 혹은 차상위계층 청년(만15세~39세)을 대상으로 본인적립금 10만 원 저축 시, 근로소득장려금 30만 원을 적립한다.

△ 도시·경제

- 시흥화폐 '시루' 개인별 구매한도 증액

월 40만 시루였던 시루 개인별 구매한도가 올해는 월 80만 시루로 증액되고, 모바일시루 선물하기는 20만 시루까지 가능해진다.

-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의무화

연면적 1000㎡ 이상의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을 의무화했다.

△ 교육·문화

- 평생학습강좌 신청방식 변경

별도의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평생학습강좌를 신청했던 방식에서 통합 구축된 시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신청을 일원화했다. 더불어 회원가입 없이 본인명의 핸드폰 인증 또는 아이핀 인증 후 강좌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새로운 변화 행복한 신중년 프로그램 7강좌 신설하고, 워라밸을 위한 퇴근길 교양 강좌 34강좌 증설, 시민참여율 제고를 위한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개관에 따른 교육협력사업 거점 확보

권역별 학교 및 공공시설 대관으로 진행하던 서울대 협력 교육 프로그램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개소하는 교육협력센터를 거점으로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권역별 분산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 창의적 청년 육성을 위한 인프라 지원

경기도 청년 창업 공간 지원 대상을 예비ㆍ초기 창업가에서 1인 미디어ㆍ창작자까지 확대한다. 영상ㆍ미디어 특성에 맞춘 부스형 공간을 조성하고, 창업 전 준비 공간을 조성해 1인 미디어ㆍ창작자 특성에 맞춘 공간을 지원한다.

- 청소년시설 확충

기존 11개소였던 청소년 시설을 13개소로 확충하고 목감동과 월곶동에 청소년문화의집을 2개소 확충한다. 목감동은 올해 10월, 월곶동은 12월 개소 예정이다.

-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

중학교 신입생에서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교복비를 확대 지원한다.

△ 보건·환경

- 시흥시 명예환경감시원 운영 활성화

시흥시 1기 명예환경감시원(50명, 2019년 10월 4일~2022년 10월 3일)을 추가 확대 모집하고 권역별 소모임 조직구성을 통한 감시원간 상호연락 및 자율적 환경오염 감시활동 체계를 확립한다.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 민·관 합동 점검, 합동 야간 단속 등 시정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환경보전 활동 재정적 지원을 통한 자율 환경감시도 적극 지원한다.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운영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대기배출사업장, 교통ㆍ생활 분야 대상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을 실시한다.

- 권역별 살수차 운영

권역별 살수차를 3개 권역 10대 운행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경보 발령 시 1일 2회 이상 도로 살수 청소한다.

- A형간염 고위험구 예방접종 지원

A형간염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만 20세~49세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2회 무료 지워한다. 항체검사비는 지정의료기관에서 검사 시 무료 지원한다.

- 치매안심센터 쉼터 기능 확대

치매안심센터의 치매쉼터를 강화해 경증환자 전문 주간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인지지원 등급자도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기한도 폐지했다. 운영시간은 1일 3시간에서 1일 7시간으로 연장한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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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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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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