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매년 설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인 가운데 올해에는 특히 '유산균'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6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리브영 돈암중앙점에서 올리브영 직원이 유산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2020.01.16 hj0308@newspim.com |
기능별로 살펴보면 유산균은 전년비 매출이 3배 급격히 성장하며 건강기능식품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산화·면역 강화 기능성 제품이 65%, 칼슘 및 마그네슘 제품이 4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설을 앞두고 부모님, 가족을 위해 선물을 구입하려는 2030 세대가 늘면서 2~3만원대 가성비 좋은 유산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기준 건강기능식품 매출 상위 100위권 내에서도 유산균 제품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늘며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 '종근당건강 프리바이오틱스', '세노비스 수퍼바이오틱스' 등이 인기 제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브랜드들은 타깃별로 세분화한 유산균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 가족이 섭취 가능한 제품부터 여성, 아동 등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간편한 포 타입으로 출시해 편리한 섭취가 가능케 한 것도 특징이다.
유산균의 효능을 담은 기초 화장품도 덩달아 인기다. 지난 1월1일부터 15일까지 유산균 화장품으로 알려진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라인은 입점 초기인 5월말 대비 약 100%, '보타닉힐보 프로바이오덤' 라인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80% 매출이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년 명절 시즌 건강기능식품이 선물로 꾸준히 인기지만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인기 카테고리와 브랜드, 상품 등 구매 트렌드는 급변하고 있다"며 "화장품 못지않게 출시 제품이 다양화하면서 올해에는 세분화한 소비자 니즈를 겨냥한 건강기능식품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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