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15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관광전략 실행 추진회의'에서 스가 관방장관은 "세계 여행수요를 일본에 모이게 하기 위해선 지방으로 관광객을 모으는 일이 필요하다"며 "지방의 외국인 숙박객은 최근 6년간 4.5배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홋카이도(北海道)나 오키나와(沖縄) 등 상위 10개 지역이 (지방 외국인 숙박객의) 60%이상을 독점하고 있다"며 "그 외의 지역으로 확대될 여지는 아직 크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각 지방에서 이뤄지는 숙박시설 정비 등 각종 정책을 언급하며 "지역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국가가 확실하게 지원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연내 외국인 관광객을 4000만명으로 늘린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조치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목표 달성이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9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총 3188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상승폭은 전년대비 2.2%에 그쳤다. 12년새 가장 낮은 상승률이었다.
NHK 역시 "(목표를 달성하려면) 외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보다 25% 이상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 아사쿠사의 나카미세도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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