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를 이란 군 당국이 우발적으로 격추한 데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이번 참사는 '용서할 수 없는 실수'이며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번 참사는 한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군 당국이 실수를 인정한 것은 좋은 첫 걸음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이란인과 외국인들에 대해 이란 정부가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란 사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자들을 일부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항공(UIA) 보잉737-800 여객기는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176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란 측은 당초 기계 결함 등을 원인으로 꼽았으나 우발적 미사일 격추에 의한 참사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