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4시 개최, 직원들 '출근저지 투쟁' 인사상 불이익 등 문의
윤종원 행장, 임시사무실서 집무…"노조 대화원해" 메시지 지속 전달
[서울=뉴스핌] 박미리 백진규 기자 =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13일 윤종원 행장의 출근저지 투쟁과 관련, 조합원 대토론회를 열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대토론회를 열고, 조합원들에 윤 행장 출근저지 투쟁의 경과를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 3일부터 본점에서 윤 행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조 대의원 300여명이 참석해 윤 행장 출근저지 투쟁 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노조 지도부는 출근저지 투쟁 장기화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 여부 등 일부 직원들의 여러 우려에 대해 답변했다.
윤 행장은 지난 2일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으나,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 탓에 본점에 들어서지 못했다. 노조는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을 파기한 청와대와 여당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윤 행장은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마련한 임시사무실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노조와의 대화를 위해 문도 두드리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기자들과 만나 "노조와 대화를 하고 싶다"며 "은행장으로서 기업은행 직원 편에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임원들과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영현안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의 대토론회가 예정된 13일 오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 윤종원 신임행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0.01.13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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