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업은행 12월 중기대출 '뒷걸음'..."중소기업 유동성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4:12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4:12

중기대출 점유율 11월 22.63%->12월 22.59% 하락
윤종원 행장 조속한 등장, 수습 역할 필요성 대두
한은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에만 의존해 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경영공백이 생긴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유동성에도 차질이 생겼다. 업무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윤종원 행장의 본점 출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점유율은 22.59%로, 전월인 11월말(22.63%)은 물론 고점이던 6월말(22.75%)보다 떨어졌다. 잔액 규모로도 11월 163조741억원에서 12월 161조9308억원으로 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1.03 mironj19@newspim.com

시중은행 중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이 바로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의 대출잔액과 점유율이 하락하는 동안 우리나라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비 3조9000억원 줄어든 7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월 증가세를 보이던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줄어든 것은 1년 만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실상 은행 대출에만 의존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대출 규모가 줄면 기업유동성에도 한계가 생기는 구조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 감소에는 경영공백이 영향을 미쳤다. 김도진 전임 기업은행장은 12월말 임기를 남겨두고 신임 행장 선임에 대비하는 조직관리에 집중했고, 신임 행장 선임 늦어지면서 중기대출 등 중요한 의사결정이 미뤄졌다. 

또한 이달 2일 선임된 윤종원 행장은 노조의 출근 저지로 열흘 넘게 본점 출근도 못하고 있다. 은행의 기본 업무인 대출은 물론이고, 후속 인사 및 계열사 업무보고 등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만큼 윤 행장이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 내부에서도 중소기업대출 차질 등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실 관료 출신인 만큼 정부에 필요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윤 행장 부임이) 은행 영업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본점 출근이 늦어지는 만큼 각 계열사 보고를 비롯해 업무 전반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