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핌] 남효선 기자 = 49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 관련, 도로관리위탁업체 책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 도로관리 위탁업체 책임자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12월14일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 구간에서 '블랙아이스'로 발생한 연쇄추돌사고 현장.[사진=경북도소방본부] |
A씨는 지난달 14일 상황실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기상 상황을 파악해 도로 결빙 방지 작업을 하도록 명시한 업무 매뉴얼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도로위탁업체의 업무 매뉴얼에는 강우 예보가 있고 노면 온도가 3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 관련, A씨 외에도 관련자를 더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추가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군 일대 양방향에서 각각 블랙 아이스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당하는 등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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