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폼페이오 전화 통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근 이란에서 추락한 여객기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미국이 제공한 정보는 이란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을 조사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미국이 관련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것을 전문가들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여객기 추락 원인 조사에서 미국인의 애도와 귀중한 지원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별도의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폼페이오 장관이 1월 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윗을 통해 지난 8일 사고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진행 중인 수사를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176명이 탑승한 우크라이나 항공 보잉 여객기는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륙 후 추락했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당시 사고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보복성 공격을 감행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는데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사고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며 격추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각)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여객기 보잉 737-800기 참사 현장에서 이란 안보군과 적십자 직원들이 수습 작업에 나섰다. 2020.01.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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