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ISIS(이슬람국가 옛 약칭) 격퇴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낙하된 로켓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나 시설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 현지시간으로 9일 IS 격퇴 국제동맹군(OIR)의 마일스 B. 캐긴스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합군은 8일 밤 11시 45분께 소형 로켓 여러기가 바그다드 국제업무 단지(international zone) 인근에 떨어졌다는 것을 확인한다"며 "연합군 병력 사상자나 시설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국제업무 단지는 그린존을 일컫는 말로, 미 대사관 등 외교 공관과 이라크 청사 건물이 밀집한 지역이다.
앞서 이라크군은 8일 밤 바그다드 그린존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고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로켓 공격 주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친이란 성향의 이슬람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8일 취재진에게 친이란 성향 시아파 민병대가 미군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을 군사작전으로 사살한 이래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8일 새벽 1시 30분께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바그다드 로켓포 공격 소식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동맹 민병대에게 미국 표적을 공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우리는 해당 소식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와 지지세력이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국기를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20.01.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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