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핌]이순철 기자= 강원도 지역에 6일부터 100mm이상 폭우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낙석,땅거짐 현상 등이 발생했다.
[인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에서 높이가 10m가량 되는 농경지 경사면에서 흙이 쏟아져 내려 전신주 아랫부분이 1m가량 파묻혀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2020.01.08 grsoon815@newspim.com |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1시 41분쯤 춘천시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올라가는 도로 경사지에서 돌이 쏟아져 도로를 덮었다.
양이 많지 않고 차량 통행량이 적어 안전사고는 없었으며, 소방대원들이 낙석을 모두 제거했다.
또 8일 오전 6시 16분쯤에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인도에 가로·세로 50㎝, 깊이 80㎝의 땅꺼짐이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학생 1명이 빠지는 사고가 났으나 학생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7일 오후 8시 6분쯤에는 인제군 인제읍 귀둔리에서는 높이가 10m가량 되는 농경지 경사면에서 흙이 쏟아져. 전신주가 1m가량 파묻혀 한국전력공사에서 조치했다.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춘천시 신북면 천전리 소양댐 도로에 쏟아진 낙석을 소방대원이 치우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2020.01.08 grsoon815@newspim.com |
특히 때아닌 겨울비로 인해 도내 겨울축제도 차질이 생겼다.
평창송어축제는 따뜻한 겨울 날씨와 비까지 내려 축제위원회는 결국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축제 중단을 결정했다.
권용택 평창송어축제위원회 홍보국장은 "얼음판 위에 있는 모든 시설물을 전부 옮기고 있다"며 "바깥으로 꺼내서 하중을 받지 않도록 해서 8일 밤부터 추워지니까 이틀간 잘 얼리면 11일쯤은 개장할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축제를 개장했던 화천산천어축제장은 화천군청 전 직원이 축제장 물 빼기 작업에 나서는 등 얼음판 사수에 나섰다.
[평창=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평창송어축제 관계자들이 7일 축제장에 설치됐던 낚시 텐트 등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사진=평창송어축제위원회]2020.01.08 grsoon815@newspim.com |
화천군은 현재까지 축제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해 해상은 7일 오후 동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예비특보 발령에 따라 동해해양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를 "관심"단계에서 "주의보"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해양경찰 파출소에서는 해안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홈페이지, 파출소 전광판 등을 이용해 지역 내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위험에 대해 주의 를 요구했다.
이재현 속초해양경찰서장은 "동해안 풍랑 및 너울성 파도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예보제를 '주의보'단계로 격상, 연안사고예방을 위해 해변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