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조사 진행 중...자료 분석 후 소환할 것"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가수 김건모(51)가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김건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피해자 조사를 했고, 관계자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관련 자료를 분석한 후 피고소인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조사한 후에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12월 14일 경찰은 피해자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가량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고소 경위를 비롯해 사건과 관련한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A씨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는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고,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경찰청 지침에 따라 성폭행 사건 수사를 우선적으로 마무리한 뒤 맞고소 사건을 수사할 방침이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