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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철인 56호' 김철기 더오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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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사람을 좋아하는 책]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김철기라는 이름의 그 남자 암호명은 '철인56호'이다. 소시적에 로봇의 대명사인 '철인28호'의 두배나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그러나 그도 무쇠팔이나 무쇠다리를 가진 자는 아니다.

솟구치는 자만심에 세상을 흔들어 보다가 자충수로 자승자박하고 자빠지기도하며 자존감이 무너져 자살을 통해 다른 별로 탈출해 보려했던 외계인 치곤 좀 소심한 행동을 하고 후회하는 외계인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1983년 미국계 출판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마케팅 조사 업무를 통해서 한국 광고시장의 폭발적성장을 감지하고 광고업계에 뛰어든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그중 누구를 만나야 할까? 일단 잘생긴 사람, 그중에 이쁜여자! 원하는 대로 즉시 시작하는게 그의 주특기다. 광고모델 에이전시를 만들었다.

그럴듯한 조직도 필요했다. '한국광고모델진흥원' 을 만들었다. 당시는 '내가 어느 교회 장로요!' 라는 말 한마디가 크레딧이 되던 시절 이었다. 대기업 홍보실이나 마케팅 데스크에게 모델들의 사진을 내놓고 '이 모델이 꼭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그의 말엔 논리보다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그 힘은 매출로 이어졌다.

그 시절, 충무로에서는 마케팅 회의 전에 ''어떤 모델을 써야 매출이 뜨는지 '김철기'에게 면저 물어보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김철기 더오션 대표

''광고전성시대였으니까요. 광고매체비, 모델전략만 맞으면 제품은 날아 오르던 시절이니까. 그때는 대중들이 많이 순진했었지요. 매체 환경도 단순했고 어쨌든 신나는건 매출이 오른다는 거였지요.''

그래서 그는 광고시대에 걸맞는 간판을 걸었다. 김철기의 종합광대행사 '앤드컴' 은 탄탄한 인맥과 짱짱한 '모델 풀'과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이라는 집약 자산을 가지고 태풍의 눈으로 커갔다.

프로젝트의 수주에 따라 직원의 숫자가 50명을 돌파할 즈음, 연쇄 부도의 회오리에 휘말린 '앤드컴'은 침몰하고 김철기는 낭인이 된다.

그야말로 ''칼자루 하나없이 비무장에 강호를 떠도는 낭인이었지요. 그때 정말 '도를 아십니까?' 이런걸 물어봐 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때 그렇게 진지하게 말을 걸어주고 들어줄 사람이 없었거든요.''

돈 길을 타고 가다가 돈 길을 잃었으니 돈 길을 물어 다시 찾아 가야겠다고 생각한 김철기는 부동산으로 흐르는 돈 길을 따라가 봤다. 거기엔 돈이 있었지만 아귀가 있고 그 아귀 다툼 속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었다. 

한쪽에서는 돈을 딴 도박사처럼 긴장된 희열이 있고, 또 한쪽에서는 판돈이 없어 애초부터 시작도 못하고 개평을 챙겨 떠나는 세상.

올인당한 사람들의 축축한 그림자를 보고 다른 돈 길을 찾던 김철기는 제대로 돈 길을 발견했다. 증권. 그리고 말로만 듣던 M&A 바로 그거였다. 싱싱한 생선처럼 돈이 펄펄 뛰어오르는 그곳에서 그는 돈의 활극을 본다. 그리고 속성으로 마스터가 됐다.

세상의 돈들이 이렇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보통사람들은 잘 모른다. 오늘 하루에 얼마나 많은 전장에서 '노르망디상륙작전' '워터루전투'보다 얼마나 치열하고 끔찍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지.

''전쟁 영화는 정말 싱거워서 못봐요. 매일 벌어지는 이 전투는 생각만해도 오금이 저리지요. 이 '쩐의 전쟁'은 매일매일이 실화거든요.''

원래 처음 배워서 하는 도박이 진짜 재미있다. 그리고 지구인이 갖지 못한 '촉'이라는 장기 하나를 더 지닌 김철기는 단칼에 '선무당'이 되어 몇 개의 회사를 잡아챘다.

김철기 더오션 대표

정상적인 투자자문사의 간판을 걸고 승승장구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지구인들은 '신들렸다!'고 말했다.

수백억의 자금을 손가락 끝에 장전해 놓고 총 쏘듯이 방아쇠를 당기면 하늘에 봉황이 뜨기도하고 온갖 잡새들이 날아 오르기도 했다. 잡새가 날아서 봉황이 되길 기도하면서 김철기는 수시로 방아쇠를 당겼다.

삼성동 벤쳐타운에 있는 호화로운 사무실 백여평엔 그의 꿈들이 생기있게 날아 오르고 있었고 그 꿈엔 날개가 달려 있었다. 그러나 그는 전혀 몰랐다. 그 날개는 올라갈때 추진력이 되지만 추락할 때는 하중을 증폭시켜 사정없이 추락 속도를 가속화 한다는 걸. 딱 한 사람 그의 아내만이 본능으로 그 위험을 감지하고 있었다.

''내 주식자산을 담보로 250%까지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활용해서 '몰빵'으로 '봉황'을 잡아보려고 했지요. 꿈꾸면 현실이 됐었으니까요. 그 때 마지막 몰빵을 하고 있는데 내 사업에 일언반구 안하던 아내가 자금 일부를 빼서 아파트를 사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화를 냈지요. 그 일은 물거품이 됐고 그때 그 사람은 내가 미친 짓 하는걸 알고 있었던 거지요. 평생 미안합니다. ''

그때 2억원 정도에 분양했던 그 아파트는 지금 십 몇억원이 됐다. 그 근처 지날때면 먼 산 보고 지나는 습관이 생겨버린 그가 운명처럼 사람을 만났다.

홍콩상인 박태준과의 만남. 그 사건을 통해 김철기는 지구인과 달리 자신이 마지막 성장판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성능을 통제할 수 없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건너 온 흐린 세상 끝에서 만난 박태준은 그야말로 '홍콩상인' 이었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그때 알바로 배운 일식으로 미국 유학을 가서 마이애미의 유명 일식당의 셰프가 됐던 무역상 박태준의 삶을 들여다 보며 그는 마지막 성장판이 스물거리며 열리고 있음을 느꼈다.

''마흔 살이 넘어서 한국에 온 박태준이라는 사람이 일본, 미국 유학경력과 영어, 일어를 내세우다 나이에 걸려 취업에 실패하고 할 수없이 무역회사를 차렸습니다. "

김철기 더오션 대표

여직원 한명의 월급을 줄 수 없어서 해외출장이라 속이고 한달에 15일 '노가다'를 해서 월급을 줬는데 그 직원이 '돈도 못 벌면서 해외출장만 다니는 사장 못믿겠다!'고 그만뒀다는 거예요. 

2013년, 그는 수백억의 수출탑을 수시로 수상하는 홍콩상인 박태준과 한 편이 된다. 홍콩대 나온 중국사람과 결혼, 홍콩에 살면서 한국으로 출퇴근을 하는 '홍콩상인 박태준'과 김철기는 의기투합해  해외마케팅회사 '더오션'을 세웠다.

6년이 지났다. ''해외 마케팅 회사의 '삼성'이 될겁니다. 업계 최고 브랜드가 되는 게 중요합니다. 최고는 우연히 되지 않거든요.  아직 '삼성'까지는 못가고 2성쯤 온 것 같습니다. 곧 '삼성'처럼 될 걸요."

그는 중국정부가 주최하는 최대전시회 '캔톤페어'를 주도, 한국 대표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어서 중국수입박람회(CIIE) 주최사 한국대표가 되어 대중국 수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집중했다.

이어 홍콩의 최대전시인 '홍콩메가쇼' 한국대표로 주목받았고, 한국-인도간 쨍쨍한 수출 계약을 주도하기도 했다.

1980년대에 선교사 쫒아다니며 배운 영어로 중국, 미국, 러시아, 유럽까지 세계의 빅바이어와 무역전문가들을 친구이자 파트너로 만든 비법을 그는 이렇게 털어 놓는다.

''눈으로 하는 솔직한 영어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집안, 차안, 사무실안에서는 무조건 영어를 틀어놓고 사는거지요.'' 초긍정의 정신세계를 지닌 '철인56호' 김철기의 웃음 속에는 뼈대있는 자신감이 배어있다.

옛날 키 작은 청년 손정의 대표가 작은 사과궤짝 위에 올라서서 두명 뿐인 신입사원 앞에서 했다는 연설이 문득 떠오른다.

"이 회사는 일년 후에 오백억, 2년후엔 수천억대를 움직이는 회사가 될것이니 그만큼의 크기로 스케일을 생각하고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다음날, 아무 이유없이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다. 아마도 성실한 그 사람들은 '손정의의 황당한 허풍'에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하지말자' 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더오션'의 사무실엔 비슷한 말을 듣고도 무조건 출근하는 직원들만 20여명이 있다. 그들은 김철기가 철인56호인 걸 알아버린걸까?

''제 마지막 성장판이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목표 달성을 할겁니다." 충북 오송국제화장품엑스포 바이어초청, 서울시 서울어워드 행사, 강원도 GTI 국제투자 박람회 등 10월만해도 해야할 일들이 넘친다. 11월엔 중국 행사가 줄이어 기다리고 있다.

'인생 목표는 단순하게, 행동은 명확하게'라는 신념처럼 그의 말은 명료하다.

''외로울 틈이 없어요. 인생은 때어날 때부터 시작되는게 아니라 내 정체를 알고부터 시작되더라구요. 내가 나를 너무 늦게 알았지요. 이제부터 정말 해외 마케팅 분야의 최고가 되는 일만 남았습니다. 나처럼 성공연습 열심히 한 사람 드물걸요. 그래서 최고가 되는법을 혹독하게 깨닫게 된거지요, 최고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만 가능한 것 이더라구요''

지구인이 지니지 못한 초긍정 마인드가 프로그램된 '철인56호' 는 오늘도 '오직 수출'을 외치고 영어로 꿈을 꾼다. ''렛츠고! 더 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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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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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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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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