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반성없이 국민 외면…이성 찾고 국회 몫 다하길"
이인영 "민생·개혁법안 처리 많이 늦어…설 연휴가 마지노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6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연말연초 국회 몸싸움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얼룩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 (법안 상정을) 보류해 왔다"며 "한국당과 계속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한국당은 새해에도 장외집회를 열고 무책임한 정쟁만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반성없이 국민을 철저히 외면했기에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안 상정을 시작으로 유치원 3법과 180여개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이) 제발 공당으로서 이성을 되찾고 국회 몫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설 연휴가 민생법안과 개혁법안 처리의 마지노선"이라며 "설 전에 본회의에서 민생, 개혁법안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협상에서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을 비롯해 데이터 3법 등 법제사법위원회에 오른 민생법안까지 일괄 처리하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처리시한이 많이 늦었다. 더 이상 아무 이유없이 민생법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국민에 대한 거역"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시간끌기용 협상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2개 법안을 상정할 시간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만약 의미없는 시간끌기에 매달리면 우리는 매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최단시간 내에 민생과 개혁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비상한 행동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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