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이 아시아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2020년 주목해야 할 유망주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UEFA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주목할 만한 최고의 젊은 유망주 50명'을 발표했다. 이강인(19·발렌시아)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됐다.
UEFA는 이강인에 대해 "지난 9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같은 달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로 UCL 무대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2020년 주목해야 할 유망주 50인'에 선정됐다. [사진= 발렌시아] |
이강인은 손흥민(28·토트넘)과 황의조(28·보르도) 등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를 이을 미래 자원이다. 지난해 6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뤘으며, 2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9월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날 A매치 데뷔로 한국 축구 최연소 출전수위 7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9월18일 첼시와의 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됐다. 당시 18세6개월30일의 나이로 정우영(21·프라이부르크)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역대 최연소 데뷔라는 새역사를 썼다.
이강인은 앞서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가 뽑은 '2020년대 최고의 선수로 떠오를 20명'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UEFA가 선정한 기대주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인수 파티(바르셀로나), 메이슨 그린우드(맨유),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 리얀 셰르키(올랭피크리옹)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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