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분열은 필패"
"20대 총선 배패 책임자들은 물러나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파국으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길은 우파 정치세력들의 '총선 승리' 뿐이다"라며 "총선에서 우파 정치세력이 승리할 길은 다시 통합하고 싸우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파 보수, 통합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라는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출처=김무성 페이스북] = 2020.01.03 jellyfish@newspim.com |
그는 "애국심을 지닌 많은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가 멈춰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문 정부는 집권 이후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펼치며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어 "나라를 망치고 있는 국회 좌파야합세력을 이기는 것만이 우파 정치세력이 해야 할 최선의 애국이고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며 "총선에서 이겨야만 문재인 정부의 반(反) 대한민국 행보를 막고 자유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켜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 하에서는 분열은 자멸과 패망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가는 길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파 보수가 분열해야 좌파 집권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재인 좌파 사회주의 세력을 도와주는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 등 우파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 리더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며 "분열로 가서 문 정부가 우리나라를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는 것을 도울 것인가 아니면 통합으로 가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켜낼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아울러 우파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해서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문 정권이 탄생한 결정적 계기는 20대 총선 당시 '막장 공천'에 있었고 그 결과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해 제 1당의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었다"며 "당시 새누리당 9명의 최고위원 주류 세력은 청와대 입맛에 맞는 인물에 공천을 주는 '하명 공천'에 적극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한구 위원장을 필두로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청와대의 수족이 되어 하명공천의 선봉장이 됐다"며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당 공천이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반국민, 공천, 반민심 공천이 되었고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등을 돌려 총선 패배에 이르렀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새로운 인물과 분위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20대 총선 패배에 책임있는 당시 최고위원과 공관위원들, 그리고 당이 이 지경이 되는데 책임있는 중진들은 자리를 비워야 한다"며 "책임 있는 인사들이 4.15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인물 수혈에 앞장서는 게 당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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