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 개혁보편적 의료보험제도 지지
후원금·지지율 부진 지속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에서 도시주택장관을 지낸 민주당의 훌리안 카스트로 후보가 2020년 대권 도전을 포기했다.
카스트로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내 지지자들에 깊은 고마움과 함께 오늘 대선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 시장을 지낸 카스트로 전 장관은 민주당의 유일한 라틴계 후보로 이민정책과 사법제도 개혁을 주장해 왔으며 '보편적 의료보험제도(Medicare for all)'와 파리 기후 협약, '그린 뉴 딜(Green New Deal)'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카스트로 전 장관의 진보적인 선거 운동은 대중으로부터 충분한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카스트로 전 장관의 지지율은 2% 미만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후원금 실적에서도 카스트로 전 장관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카스트로 전 장관은 지난해 3분기 350만 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이날 카스트로 전 장관은 "나는 우리가 함께 이룬 모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모두가 포함되는 미국을 위해 싸울 것이고 당신이 나와 그 싸움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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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카스트로 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