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중국 지준율 인하…우리 증시 '호재'·원화 '절하'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5:30

중국 증시 상승시, 우리나라 금융시장 긍정적
위안화 절하 요인…원화에도 연동될 수 있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이 유동성 확대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원화는 소폭 절하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대형금융기관 기준 지준율은 12.5%가 된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가 '전면적인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중국은 3차례 지준율을 인하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로 8000억위안(약 130조원) 가량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만큼 증시와 실물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시중은행의 예대마진을 당국이 제시해 수익성을 보장해 주는 한편 높은 지준율을 유지해 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1.01 chk@newspim.com

중국이 연내 추가로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일정수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올해 중국이 성장률 6.0%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2~3차례 이상 지준율을 더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2020년은 중국이 소강사회(풍요로운 사회)를 완성하는 해이자, 2010년에 비해 국내총생산(GDP)을 두 배로 늘리는 해"라며 "금리를 인하할 경우 부동산 가격이 오를 우려가 있어서 중국은 금리 대신 지준율 인하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로 중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승철 한은 시장총괄팀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6% 경제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있는데, 연초부터 통화정책을 이용해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중국 증시를 비롯해 신흥국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자료를 통해 올해 중국경제가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내수부진 등으로 지난해(6.1% 내외)보다 낮은 5.9%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중국 경제정책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달러/원 환율에는 약간이나마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유동성을 풀다 보니 환율 측면에서는 위안화 강세를 완화하는 요인"이라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약간 더 완화적인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데다, 위안화와 연동해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소폭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 우리 경제나 금융시장에는 일단 긍정적인 이슈"라고 평가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