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은행은 내년 중국과 일본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 책자에서 최근 중국과 일본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2020년 전망을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미중 무역분쟁 지속 ▲세계경제 둔화 ▲중국의 공급부분 개혁 및 디레버리징 정책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급준비율 및 정책금리 인하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내년 중국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내수부진 등으로 올해(6.1% 내외)보다 낮은 5.9%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돼지열병 등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고기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상반기 4%, 하반기 3%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정책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올해 일본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및 산업생산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둔화됐다. 물가는 에너지가격 하락, 장기간의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반면 9월 이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주가 및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고, 환율도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취업자수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년 일본 경제는 소비세율 인상 등 영향으로 올해보다도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세 지속으로 양호한 고용여건이 이어지겠으나, 민간소비 증가세는 소폭 둔화하겠다. 소비자물가는 소비세율 인상 등 영향으로 오름세가 확대되겠지만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하회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1%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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