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대학교 부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해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할 수 있는 훈련 과정 1만4124개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의 훈련 수요를 반영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우선 선정했고, 청년이 선호하는 홍보(마케팅) 등 훈련 과정을 선정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훈련 과정은 오늘부터 수강할 수 있다. 훈련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포털(HRD-Net) 또는 고용센터에서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단 140시간 이상 훈련 과정은 고용센터를 방문해 직업 적성 등 상담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0.01.01 jsh@newspim.com |
이번 심사 결과의 주요 특징으로는 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훈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455개 선정했다. 지난해 상반기 187개에 비해 143% 늘었다.
청년이 선호하는 훈련 과정도 확대했다. 20~30대의 눈높이에 맞춰 게임, 홍보(마케팅), 다중 매체(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분야 훈련과정을 우선·추가 선정했다.
단기 재직자 훈련 과정을 확대하고 재직자의 직무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통신기술 등 정보기술(IT) 분야가 다수 포함됐으며(409개 과정), 1~2개월 단기 재직자 과정(140시간 미만)도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낮은 성과와 부실한 훈련으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훈련 과정의 평가·관리를 강화하고 산업 현장 의견도 반영했다. 부실한 훈련을 막기 위해 역량이 부족한 기관은 진입을 차단하고, 부정 훈련을 했거나 성과가 낮은 훈련 기관은 퇴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훈련 과정의 심사·선정 단계에 기업·산업계 등 실제 인력 수요자가 참여하도록 제도화해 국가기간 전략산업 직종훈련은 기업이 원하는 훈련 과정 중심으로 개설되도록 개선했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민내일배움카드가 국민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이라면 훈련 과정은 콘텐츠"라며 "국민들 스스로 주도하는 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 분야 훈련 과정을 계속 확대하고 성과 중심으로 교육의 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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